[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하메스 로드리게스(28, 레알 마드리드)를 두고 EPL 구단들이 입맛을 다시고 있다.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스타 하메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후 AS모나코를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6년. 초반 흐름은 승승장구였다. 하메스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까지 받았다. 그를 향한 기대감은 당연했다.

하지만 레알 내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았다. 결국 201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며 반등을 도모했다. 2년이 지나서 2019년 여름 레알로 복귀했으나 하메스의 입지는 여전했다. 오히려 등번호 10번을 루카 모드리치에게 내주고 16번을 건네받았다. 리그 출전 수는 7경기, 골과 도움은 각 1개뿐.

2020년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하메스 이적설이 수면 위로 다시 올라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 “내년 여름이 되면 레알은 하메스를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한다. 늦어도 올해 여름에 그를 팔아야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EPL의 아스널, 울버햄튼, 에버턴이 하메스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에버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레알과 뮌헨에서 하메스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하메스는 안첼로티 체제에서의 첫 시즌에 46경기 출전 17골을 넣었다”며 전 스승과의 재회 가능성을 점쳤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했다. 2019년 7월 뮌헨을 떠나 나폴리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첼로티는 “하메스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 측과 가깝게 접촉했다. 그는 팀 레벨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라며 극찬한 바 있다. 하메스의 행선지가 EPL로 기우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과 손을 맞잡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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