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마틴 욜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팔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5시즌 동안 뛰며 통산 226경기 56골 65도움을 기록했다. 수년 간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으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결국 인터 밀란 이적을 택했다. 당시 토트넘은 에릭센과 계약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아 2,000만 유로(약 267억 원)라는 헐값에 에릭센을 떠나 보냈다.

욜 감독은 과거 레비 회장에게 에릭센을 팔지 말라는 경고를 전했다고 밝혔다. 욜 감독은 2004-05시즌 중반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해 2007년까지 감독직을 수행했다. 2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안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결국 2007-08시즌 도중 경질됐다.

영국 ‘토크스포르트’는 욜 감독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욜 감독은 레비 회장에게 에릭센을 팔면 후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동행은 지난 1월에 끝이 났고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올여름 자유 계약 선수가 될 뻔했다”고 보도했다.

욜 감독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나는 항상 레비 회장에게 에릭센을 팔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에릭센은 토트넘의 리더였고 대단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제 에릭센은 인터 밀란에서 리더가 될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는 최고의 감독이기 때문에 그를 활용할 방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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