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테베즈(36, 보카 주니어스)가 축구 선수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베즈는 2007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뒤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맨유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비롯해 총 7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라이벌 맨시티로 이적해 논란이 됐고 유벤투스, 상화이 선화를 거쳐 현재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 중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 테베즈와 아르헨티나 매체 ‘아메리카 TV’의 인터뷰를 인용해 “영국의 맷 핸콕 보건복지부 장관은 EPL 선수들의 자발적인 임금 삭감을 호소했다. 뉴캐슬과 토트넘은 선수단에는 어떤 조치 없이 구단 직원들만 휴직시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테베즈가 축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테베즈는 ‘아메리카TV’를 통해 “축구 선수들은 6개월 또는 1년치 급여를 받지 않아도 충분히 생활 할 수 있다. 우리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하는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축구 선수들이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베즈는 “나는 가족들을 위한 음식을 장만할 수 있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거처가 있다. 하지만 집에서 움직일 수도 없고 떠날 수도 없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분명 코로나19로 인해 걱정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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