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선수단에게 월급의 일부를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도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3일 기준으로 확진자는 4만 명에 근접했으며 무려 3,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당초 예정되었던 5월 초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 리그 연기를 발표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주장 매과이어가 선수단에게 기부를 요청했다. 매과이어는 올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213억 원)로 수비수 중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입단과 동시에 주장 완장을 찬 매과이어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일 영국 ‘미러’의 보도를 인용해 “매과이어는 맨유 선수들에게 월급의 30%를 맨체스터 지역의 병원에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 선수단 전체가 참여할 경우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 이상의 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역의 의료 서비스를 돕는 믿을 수 없는 선행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의 선수들은 임금 삭감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자선 단체를 통해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매과이어의 요청은 에드워드 우드워드 사장과 오랜 논의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부가 진행될 경우 맨유의 주장 매과이어와 선수단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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