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조던 헨더슨(29, 리버풀)이 주장의 품격을 선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각 팀 주장들에게 국가 보건 서비스(NHS)를 위한 모금을 하자고 제안했다.

유럽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EPL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리그 일정을 전면 중단했고 각 구단들 역시 훈련 일정을 취소함으로써 대처에 나섰다.

상황이 악화되자 축구계가 움직였다. ‘머지사이드 라이벌’ 리버풀과 에버턴은 식료품 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30%의 임금을 삭감한 후 NHS에 기부하는 따뜻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과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선행을 펼쳤다.

헨더슨도 동참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를 인용해 “헨더슨이 EPL 팀의 주장들과 접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선수들과 협력하여 NHS에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은행과 협의하여 계좌를 개설하고 선수들의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고 싶어 한다. NHS와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먼저 보도가 나와 헨더슨이 당황했다고 전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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