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발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선수들의 임금 삭감 방안을 실시했다. 삭감된 30%의 임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국가 보건 서비스(NHS)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켰다.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고 축구계에 경제 위기를 몰고 오기도 했다. 모든 리그 일정이 연기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고 수입이 줄어들자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대처 방안으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다수의 유럽 팀들이 선수들의 임금 삭감 방안을 임시방편으로 내놓았다. 또한 몇몇의 선수들은 직접적인 기부를 통해 선행을 실천하고 있었다.

맨유가 EPL 소속팀 최초로 임금 삭감 방안을 실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맨유의 선수들이 EPL 최초로 임금 삭감 방안에 동의했다. 4월분의 임금 중 30%를 삭감했고 이를 NHS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우드워드 단장과 논의를 거쳐 1군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반대한 선수들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해졌다.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의료계에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이며 맨유의 선행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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