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원클럽맨’ 개리 네빌이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했다면 아스널로 가거나 바이에른 뮌헨 또는 유벤투스를 꿈꿨다고 밝혔다.

네빌은 약 20년의 선수 생활 동안 오로지 맨유를 위해 뛰었다. 1992년 데뷔를 시작으로 2011년까지 총 598경기에 나서며 10번 이상의 리그 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맨유가 전성기를 보냈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유일한 대항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었던 아스널이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항상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혈투가 이어졌다.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네빌 또한 피레스, 융베리, 비에이라 등의 선수들과 충돌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빌은 아스널을 좋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항상 맨유 소속으로 남기를 원했었지만 만약 퍼거슨 감독이 나에게 팀을 떠나라고 했다면 다음 행선지로서 아스널이 최우선 순위였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네빌은 “아스널 원정을 떠날 때마다 그들의 경기장에서 전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만약 해외로 나가게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이나 유벤투스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를 동경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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