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통산 126호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현역 시절 마지막 골이 최근 주목받았고, 덩달아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도 소환됐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축구계도 피하지 못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중국 슈퍼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한국 K리그 등이 차례로 연기 됐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도 일정이 연기됐고, 최근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됐다. 유럽 축구 최고의 축제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중단됐고, 유로 2020, 2020 도쿄 올림픽 역시 1년 연기됐다.

한창 시즌을 치러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리그가 중단되면서 각 클럽과 미디어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EPL 클럽들과 영국 미디어 역시 과거의 영상 또는 콘텐츠를 계속 소개하고 있고, 맨유도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지난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07년 오늘, 솔샤르 감독이 맨유 통산 126번째이자 자신의 현역 마지막 골을 넣었다”면서 솔샤르 감독의 현역 마지막 득점을 조명했고, 이 득점 장면에 박지성이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2007년 3월 31일, 맨유는 블랙번과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는데 당시 박지성은 후반 37분 3-1로 앞서는 추가골을 넣었다. 마지막 쐐기골은 솔샤르의 몫이었다. 후반 44분 박지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을 침투한 뒤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것을 솔샤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득점 장면을 다시 본 맨유 팬들은 “솔샤르의 얼굴은 지금과 똑같다”며 솔샤르 감독의 동안 페이스에 놀라움을 표현했고, 박지성에 대해서는 “영리한 패스, 박지성은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세 개의 폐를 가진 박지성의 도움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유

영상=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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