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바르셀로나가 이번여름에 결별이 유력한 이반 라키티치에게 가격표를 부착했다. 바르셀로나는 2014년 영입했을 때 지불했던 2000만 유로(약 266억 원)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

라키티치는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미 주전 자리는 올 여름 새롭게 영입된 프렝키 데 용에게 빼앗겼다. 최근에는 아르투로 비달에게 밀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지난 시즌 54경기를 소화하며 혹사 논란이 있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 선발로 뛰는 일이 많아졌지만 과거에 비해 입지가 좁아진 것은 분명하다. 이에 라키티치 역시 이적을 고려하고 있고, 그는 크로아티아 언론 '24sata'를 통해 "상황이 힘들다. 나는 경기에 뛰고 싶지 팀의 일부로 남는 건 싫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나는 바르셀로나 해변이나 걷자고 남은 것이 아니다. 출전이 필요하다"며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행선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라키티치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고, 친정팀인 세비야 복귀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라키티치의 가격표를 부착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라키티치는 이번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셀로나는 2014년 라키티치를 영입할 때 사용했던 1800만 유로+보너스 300만 유로 정도 수준의 금액을 원하고 있고, 좋은 거래를 위해 2000만 유로의 가격표를 부착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현지에서는 맨유가 사울의 영입에 실패하면 라키티치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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