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영국 매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부유한 재정을 자랑하지만 국가 보조급에 손을 벌린다는 것이 이유였다.

레비 회장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선수들을 제외한 스태프들의 임금 20% 삭감 소식을 알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레비 회장이 임금 삭감을 발표하기 불과 30분 전, 사내 직원들에게 공지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레비 회장의 기습적인 임금 삭감을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레비 회장이 공식 홈페이지에 적은 문구도 비판 내용이었다. 일부 직원들은 유급 휴가를 사용하게 유도하고, 그들의 임금 중 80%, 월간 최대 2,500 파운드(약 381만원)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영국 ‘더 타임스’의 헨리 윈터 기자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토트넘처럼 부유한 팀은 정부에 현금 지원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예산은 NHS에 필요한 개인 보호 장비를 제공하거나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영국 ‘더 선’ 역시 “레비 회장은 현재 대중들의 분위기를 심각하게 잘못 판단했다”면서 “지구상에서 8번째로 부유한 팀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기 위해 정부에 손을 벌리는 것은 홍보 실수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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