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 기간 중에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부활에 실패하면서 인터밀란이 완전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기존 주급은 물론이고 계약 당시 삽입한 로열티 조항에 따라 거액을 산체스에게 계속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우디네세-바르셀로나-아스널에서 성공을 거두던 산체스는 지난 2018년 1월 맨유로 이적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맨유 통산 45경기 5골 9도움에 그치면서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하나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50만 5,000 파운드(약 7억 6,000만 원)에 이르는 주급 등 엄청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던 만큼 ‘먹튀’라는 오명도 쓰기도 했다.

어려움을 겪던 산체스는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으로 임대이적했다. 새 팀과 함께 부활을 꿈꿨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리그 9경기(선발2)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1도움에 그쳤다. 사실상 완전이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일단 완전이적이 무산된다면 산체스는 원소속팀인 맨유로 돌아가게 된다. 이미 엄청난 주급을 수령하고 있는 산체스는 맨유로 복귀할 경우 계약 당시 삽입한 로열티 조항의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산체스는 110만 파운드(약 16억 7,000만 원)의 로열티를 매년 지급받고 있다. 복귀한다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주급 절반 보조를 조건으로 인터밀란 임대를 허가했던 맨유는 산체스를 처분하지 못한다면 팀 연봉 상승이 불가피해진다. 맨유는 산체스와 계약 당시 매주 37만 5,000 파운드(약 5억 6,800만 원)의 기본급과 상당한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매 1군 경기를 뛸 때마다 7만 5,000 파운드(약 1억 1,300만 원)씩 지급하는 출전수당도 보너스에 포함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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