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막시 로드리게스(39)의 리버풀 입단 열망은 간절했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감독이었던 라파엘 베니테즈에게 잘 한다는 거짓말을 했었다.

2005-06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막시는 2010년 겨울 리버풀의 부름을 받았다. 이적 이후 총 73경기에 나서 17골 7도움의 성적을 올렸지만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자신을 영입한 베니테즈가 반년 만에 사임했고 후임으로 부임한 호지슨, 달글리시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결국 2012년 7월 리버풀을 떠나 아르헨티나 뉴웰스로 돌아갔다.

막시는 리버풀 입단을 간절히 원했었다. 거짓말을 했을 정도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막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에서 행복했었지만 EPL을 엄청 좋아했다. 베니테스는 나에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막시는 “나에게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이적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잉글랜드에 도착한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나는 베니테스 감독을 붙잡고 고백했다. 사실 영어를 할 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인사밖에 없다고 말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적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나에게 ‘망할 놈’이라고 대답했다. 그 후 영어를 열심히 배울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이며 리버풀 입단 과정에서 나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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