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벤투스에 합류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마티아스 데 리흐트(20)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포그바를 협상 카드로 제시할 전망이다.

데 리흐트는 올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19시즌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운 데 리흐트는 그 활약을 인정 받아 7,500만 유로(약 1,004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데 리흐트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함께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시즌 초반 치명적인 실수를 노출하는 등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데 리흐트는 올시즌 현재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 통틀어 27경기에 출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데 리흐트에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올시즌을 앞두고 해리 매과이어와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하는데 1억 3,000만 파운드(약 1,964억 원)를 지불하며 대대적인 수비 리빌딩을 진행했다. 여기에 매과이어의 최적 파트너로 데 리흐트를 낙점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1일 글로벌 매체 ‘ESPN’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데 리흐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여름 맨유, 바르셀로나 등을 거절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한 바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유벤투스에서 주급 21만 파운드(약 3억 1,700만 원)을 수령하고 있는 데 리흐트는 나이, 다재다능함, 개성 모든 면에서 솔샤르 감독의 이상적인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유벤투스가 원하는 폴 포그바를 협상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츠’는 “데 리흐트와 포그바 모두 슈퍼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관리하는 선수다. 따라서 이적 협상을 훨씬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맨유는 포그바를 영입하는데 사용했던 8,900만 파운드(약 1,345억 원) 전액을 회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