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아스널의 레전드 에마뉘엘 프티(49)가 브루노 페르난데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티는 1997년 AS모나코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프티는 비에이라와 최강 중원을 꾸리며 입단 첫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약 3년 간 아스널에서 활약한 프티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1년 만에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첼시에서 2004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프티가 페르난데스에게 칭찬을 건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9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입단과 동시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합류 후 최근 11경기 무패(8승 3무)를 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EPL 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 프티와 영국 ‘미러’의 인터뷰를 인용해 “프티는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합류한지 3개월 만에 폴 포그바에게 기대했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6770만 파운드(약 1,029억 원)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뒤 첫 6경기에 2골 3도움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프티는 영국 ‘미러’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작 2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맨유에서 6년 동안 있었던 선수와 같은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고 페르난데스를 칭찬했다.

이어 프티는 “페르난데스는 맨유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한 선수가 시즌 중간 팀에 합류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리더십과 영향력은 원래 포그바가 맨유에서 했어야 할 일이다. 어쨌든 나는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함께 경기에 나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