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소를 성스러운 동물로 숭배하는 인도의 많은 힌두교도들이 소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최근 인도 각지에서 소 오줌을 마시는 파티를 열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최근 아킬 바라트 힌두 마하사바라는 단체가 최근 주최한 "소 오줌 파티"에는 약 200여명이 참가해 소 오줌 마시기를 즐겼으며 해당 단체는 인도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의 오줌은 아무런 질병을 치료할 수 없으며 더욱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당 파티에 참가한 옴 프라카쉬는 "우리는 지난 수 십 년간 소의 오줌을 마셔왔고 소 똥에 목욕을 해왔다. 소 오줌과 똥만 있으면 우리는 서방 의학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인도 북동부 아삼 주의 한 지도자는 이달 초 주 의회 회기 중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소의 오줌과 소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고 심지어 나렌드라 모디 수상의 힌두 민족주의 정당의 지도자들까지 소의 오줌은 암 치료제 등 약으로 사용될 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해왔다.

인구 13억 명에 국민 대다수가 힌두교도인 인도에서는 성스럽게 여기는 소에서 나오는 대소변을 만능 치료제로 여겨 이를 활용한 음료나 비누 등 각종 건강 미용 제품이 출시될 정도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