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에서 겪은 코로나19 사태 경험담을 들려줬다.

최근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큰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은 초기에 최다 확진자, 사망자를 기록했으나, 29일(한국시간) 현재는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에 자리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9일 칸나바로 감독의 영상 메시지를 받아 중국 내부 이야기를 유럽인들에게 전달했다. 칸나바로는 “내 격리생활 기간은 끝났다”며 한 장의 종이를 들어보였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외출이 허락되는 이 서류를 받았다. 오늘 아침 쇼핑센터에 다녀왔다. 점심 식사도 밖에서 먹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아직은 여전히 곳곳에서 감시가 이뤄진다. 공안들은 주민의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수시로 불러 세운다.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조금씩 조금씩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중국 사정을 들려줬다.

중국 및 동아시아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느려지는 추세. 하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칸나바로의 조국 이탈리아는 29일 기준으로 사망자 9만 2,472명, 사망자 1만 23명으로 집계됐고, 스페인은 확진자 7만 2,469명, 사망자 5,826명으로 파악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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