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의료 기기 및 의료 약품들을 보관, 배분하는 기지로 제공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을 강타했다. 많은 국가들이 어려움에 놓인 가운데 스페인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누적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 수는 4,089명을 기록하며 최악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스페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처에 나섰지만 상황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유례없는 위기에 축구계도 도움을 보탰다. 라리가의 많은 팀들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레알의 선행이 이어졌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마드리드 의료진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마스크 26만 개와 보호 물품 1,000개 등 의료 용품을 지원했다.

레알의 선행은 계속됐다. 스페인 ‘아스’는 26일(한국시간) “레알이 코로나19 사태에 도움이 되고자 홈구장 베르나베우를 제공했다. 베르나베우는 의료기기 및 의료 약품들이 저장되고 배분될 수 있는 기지로 사용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마드리드의 상황이 악화되자 스페인 스포츠 협의회(CSD)와 손을 잡고 위기 대처에 나섰다. 스포츠와 관련된 기업들로부터 들어오는 의약품과 의료 기기들이 저장되고 보건 당국의 관리하에 분배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CSD의 관계자는 “레알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경기장을 제공해 준 덕분에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용품 저장소가 생겼다”라고 밝히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SNS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