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밀란서 연이어 실패를 맛본 알렉시스 산체스가 남미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친정팀인 콜로 콜로(칠레)와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가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칠레 출신인 산체스는 지난 2006년 우디네세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어린 나이였던 산체스는 칠레 명문 콜로 콜로에 이어 리베르 플라테로 임대되며 1군 경험을 쌓았다. 우디네세로 돌아간 산체스는 맹활약을 펼쳤고 2011년 바르셀로나, 2014년 아스널로 이적하며 유럽 정상급 선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

산체스는 지난 2018년 1월 맨유로 이적하는 결단을 내렸다. 아스널과 재계약 협상에서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던 산체스는 헨릭 미키타리안과 맞트레이드성 이적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맨유 이적 이후 참혹한 실패를 겪었다. 구단 통산 45경기 5골 9도움에 그쳤고 큰 비판을 받은 끝에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으로 임대이적했다. 새 팀과 함께 부활을 꿈꿨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리그 9경기(선발2)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1도움에 그쳤다. 주급만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 원)를 받는 산체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실상 맨유에서도 기용될 가능성이 적은 산체스를 두고 친정팀들이 영입을 희망하고 나섰다. 영국 ‘더 선’은 칠레 ‘데일 알보’, 아르헨티나 ‘엘 칸차’를 인용해 콜로 콜로와 리베르 플라테가 산체스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물론 주급 삭감이 전제돼야 협상에 나설 두 팀이다.

남미 내에서는 산체스에 대한 인기가 여전해 보인다. 여전히 1,7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의 높은 가치가 매겨져 있지만 두 팀 외에도 플라멩구,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등이 산체스를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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