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라리가 중계사이자 유럽대항전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메디아프로’의 회장 하우메 로우레스가 막대한 손실을 막기 위해 리그가 종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 축구시장이 마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됐고, 경기가 열리지 않자 구단들이 대부분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중계 수익, 티켓 수익, 기념품 판매 수익 등 대부분의 수입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각국 리그들은 예정된 재개 일정을 더 미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4월 3일에서 4월 30일로, 스페인 라리가는 무기한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일정이 미뤄졌음에도 각 사무국은 이번 시즌을 꼭 마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시즌이 종료되지 못할 경우 현재 리그 순위에 따른 우승팀, 강등팀을 나누는데 큰 혼란이 생길 수 있고,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디아 프로의 로우레스 회장도 이 점을 상기시켰다. 큰 손실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로우레스 회장은 “리그가 6월 이후에 끝나도, 그건 큰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 역시 돈을 벌 수 없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리그 종료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을 끝내는 거다. 다음 시즌이 언제 시작할 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약 이번 시즌이 끝나지 않으면 30%의 손해를 볼 것이다. 유럽 축구는 70억 유로(약 9조 원)을 잃을 수도 있다. 축구는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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