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에마뉘엘 프티(49)가 무패 우승을 거뒀던 아스널보다 현재 리버풀이 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티는 1997년 AS모나코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프티는 비에이라와 최강 중원을 꾸리며 입단 첫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약 3년 간 아스널에서 활약한 프티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잉글랜드로 복귀했고 첼시에서 2004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EPL에서 38경기 26승 12무로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티는 역사적인 우승을 기록한 친정팀이 아닌 올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의 손을 들어줬다. 리버풀은 현재 EPL 29경기에서 27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라운드까지 26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영국 ‘미러’는 24일 “프티는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올시즌 리버풀은 EPL 역사에서 거론되는 최고의 팀들과 차이를 만드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차지했지만 12번의 무승부로 승점 90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반면 올시즌 리버풀은 29라운드에서 27승을 따내며 승점 100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프티는 ‘미러’와 인터뷰에서 “나는 친정팀인 아스널의 동료들을 존경한다. 하지만 리버풀을 보면 지난 2년 동안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리버풀은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의 행보를 보면 정말 놀랍다.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대팀에게 우위를 점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티는 “현재 리버풀과 무패 우승 당시 아스널 모두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어떤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으며 훨씬 감동을 줬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었던 아스널을 봤을 때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아스널 팬들은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지금의 리버풀은 동기 부여가 있고 강렬할 뿐 아니라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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