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스페인 현지 매체가 대한민국의 기대주 이강인(19, 발렌시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23일 유럽 5대 리그 기준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평가했다. 1위는 도르트문트의 신성 제이든 산초(20)였다. 산초는 무려 1억 9,850만 유로(약 2,668억 원)를 기록했다. 2위는 산초와 함께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는 엘링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1억 100만 유로(1,358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눈에 띄는 점은 이강인의 시장 가치였다. 이강인은 2,190만 유로(약 294억 원)으로 전체 23위에 올랐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았지만 이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면서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1경기(선발2, 교체9) 출전에 그쳤다.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5일 “현재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상황은 걱정스럽다. 이강인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유망주이지만 최근 CIES에서 발표한 시장 가치에서 다소 하락세를 보였고 많은 선수들을 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강인은 최근 거의 경기에 뛰지 못했다. 출전하더라도 경기력은 좋지 못했으며 전술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여름 이강인을 임대 보내지 않았고 현재로써는 당시 결정이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팬들은 이강인의 잠재력에 열광했고 이는 선수를 향한 엄청난 부담감이 됐다. 이강인의 경기를 보면 아직 발렌시아의 핵심 선수가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이제 상황을 되돌리고 무엇이 우선 순위일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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