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브 니콜(58)이 후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1)를 다니 알베스(36, 상파울루)와 비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6년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활약한 아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에 나서 12도움을 올렸다. 올시즌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아놀드는 현재 EPL 전 경기에 출전해 2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5일 “리버풀에서 뛰었던 니콜은 아놀드가 21살임에도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완성품이라고 평가했다. 아놀드는 올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니콜은 아놀드를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망 등에서 활약했던 알베스와 비교했다”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2000년대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세비야를 거쳐 2008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2014-15시즌 트레블을 기록하는 등 총 20여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망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으며 최근 브라질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니콜은 글로벌 매체 ‘ESPN FC’를 통해 “21살은 아직 자신의 기량을 연마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아놀드는 공격 기여도 면에서 이미 완성된 선수다. 알베스는 20대 중반까지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21살에 불과한 아놀드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니콜은 “아놀드는 알베스를 본보기 삼으면 좋을 것이다. 이들은 일대일 방어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공격적인 능력은 수비에서의 약점을 충분히 보완해줄 수 있다. 나는 아놀드의 공격적인 재능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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