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아야 투레-제임스 밀너 달래기에 나섰다.

맨시티는 1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스완지시티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투레와 밀너의 활약이 돋보였다. 투레는 전반 20분 팀의 선제골과 함께 후반 28분 2-2 상황에서, 흐름을 깨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밀너도 전반 35분 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영국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밀너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9.5점을 부여했다.

공교롭게 두 선수 모두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던 상황이었다. 투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에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고, 밀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신분이 되는 밀너에게 리버풀, 아스널 등 EPL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에 페예그리니 감독이 두 선수 달래기에 나섰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스완지전이 끝난 후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투레에 대한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 미디어에서 그의 생일에 관련한 조롱을 하지만, 그는 맨시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차출됐을 때, 맨시티는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며 투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선수는 더 많은 비판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나는 선수로서의 자질과 팀에 대한 그의 공헌을 절대로 의심한 적이 없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밀너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밀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항상 그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다. 그의 생각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그가 맨시티에 머무는 것이 그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밀너를 붙잡았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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