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한 11명의 선수들이 조명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나우두, 파벨 네드베드 등이 포함됐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매년 열리지만 유럽 최고의 팀들이 모이는 대회인 만큼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선 실력과 운이 모두 따라줘야 한다. 빅클럽에서 정상급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4일(한국시간) 유럽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4-3-3의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선발된 선수들의 면모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맡아줄 선수로 즐라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호나우두가 선정됐다. 인터 밀란, AC 밀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망 등 많은 빅클럽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청부사’로 불렸던 즐라탄이지만 정작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또한 피오렌티나와 AS로마에서 활약하며 세리에A를 평정했던 바티스투타와 함께 유럽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두 차례(1997, 2002)나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유럽 정복에 실패했던 브라질의 호나우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 포진한 선수들의 이름값도 만만치 않다. 2003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두 개의 심장' 네드베드와 더불어 ‘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로타어 마테우스, ‘준우승 제조기’의 오명을 쓰기도 했던 미하엘 발락이 불운의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프랑스 대통령’ 로랑 블랑,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2006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작은 거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중앙 수비를 구성했고 잔루카 잠브로타와 릴리앙 튀랑이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현재까지 건재함을 과시하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잔루이지 부폰이 골문을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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