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브라이튼의 공격수 글렌 머레이(36)가 버질 반 다이크(28, 리버풀)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머레이는 크리스탈 팰리스, 본머스 등을 거친 뒤 2016-17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45경기 23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큰 공을 세웠다. 머레이는 EPL 무대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이어가며 맹활약했지만 올시즌은 대부분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머레이가 반 다이크를 칭찬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반 다이크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 2위에 선정됐다. 특히 최근 2시즌 동안 EPL 67경기에서 43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영국 ‘팀토크’는 24일 머레이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해 “머레이는 지난 시즌 맞대결 당시 반 다이크가 자신을 12살 어린애처럼 다뤘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자신이 맞붙어본 수비수 중 반 다이크가 가장 힘든 상대였다고 언급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는 반 다이크를 상대해보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맞대결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반 다이크는 정말 산 같았다. 그리고 나를 12살 어린 꼬마처럼 대했다. 그는 단지 수비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읽고 영향을 끼치는 환상적인 선수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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