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사비 알론소가 지난 2009년 여름 아스널 입단을 열렬히 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적 성사를 위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수많은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대지를 가르는 패스’의 대명사 사비 알론소. 알론소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를 한 후 2004-05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입단했다. 5시즌 동안 총 143경기에 출전했고 리버풀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겨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고 커리어 마지막 팀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2016-1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막을 내렸다.

2009년 레알 이적 직전, 알론소는 리버풀을 떠나 아스널 입단을 열렬히 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세스크는 24일(한국시간) 아스널 전문 매체 ‘아스블로그’를 통해 “나는 2009년 여름 내내 알론소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아스널에 오고 싶어 안달이 났던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스크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아스널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나도 알론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가 얘기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견을 전달했다. 알론소는 아스널에 맞는 훌륭한 선수였기 때문이다”라며 알론소의 이적 성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론소는 계속 이적 진행 상황을 묻곤 했다. 선수가 오고 싶어 했기 때문에 이적 성사 가능성은 높았다. 거의 근접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나는 알론소의 이적을 위해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이며 알론소와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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