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포그바의 계약 자동연장조항을 보유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해 투자한 금액을 최대한 회수할 생각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4일 “유벤투스가 포그바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포그바와 맨유가 결별하기로 결정할 경우 복귀를 결정할 것이다. 맨유는 1억 유로(약 1,35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팀에서 활약하던 포그바는 지난 2012년 자유계약(FA)으로 유벤투스 이적을 결정했다. 이후 세계적인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포그바는 2016년 맨유에 복귀했다. 당시 이적료만 1억 유로를 넘겼고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포그바는 잦은 부상과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며 유벤투스에서 보여줬던 만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싶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맨유 팬들로부터 미운 털이 박혔다. 최근에는 새로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맹활약으로 포그바의 맨유 내 필요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포그바의 복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드리앙 라비오와 아론 램지를 FA로 품고 미랄렘 퍄니치, 로드리고 벤탄쿠르, 블레이즈 마투이디 등이 버티고 있지만 중원에 포그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비교적 여유로운 자세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포그바의 계약기간이 2021년 여름까지지만 1년을 자동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잔여 계약과 포그바의 개인 기량을 생각했을 때 이적료를 깎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맨유가 1억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1,400만 유로(약 188억 원)에 달하는 포그바의 연봉 수준도 부담스럽지만 유벤투스는 맨유와 포그바를 설득할 수 있다면 그의 복귀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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