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최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네마냐 마티치(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발로 경기에 나설 경우 맨유의 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티치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첼시 시절부터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정 받은 마티치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부상과 기량의 하락세로 올시즌 초반 출장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이에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마티치는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발 출전한 5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맨유의 11경기 무패(8승 3무)에 기여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프레드와 함께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마티치의 경기력이 좋아지자 맨유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내친김에 재계약 협상까지 준비하고 있다.

영국 ‘플래닛풋볼’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마티치가 선발 출전했을 경우와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을 경우를 나눠 맨유의 승률을 비교했다. 마티치가 선발로 나섰을 때 맨유는 38경기에서 23승을 거두며 60.5%의 승률을 보였다. 경기 당 득점은 1.7골, 실점은 0.8골이었다.

반면 마티치가 선발 출전하지 않았을 경우 맨유의 승률은 50%를 넘지 못했다. 맨유는 마티치가 없을 때 38경기를 치러 17승 10무 11패, 승률 44.7%를 기록했다. 경기 당 득점은 1.6골로 마티치가 선발 출전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경기 당 평균 실점은 1.1골로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플래닛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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