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유럽 최고의 10번은 단연 리오넬 메시(32)였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을 달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21, PSG)로 밝혀졌다.

축구계에서 선수들의 등번호는 특정 포지션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1번은 골키퍼들의 로망이며 4번과 5번은 주로 센터백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선호하는 등번호다. 9번은 득점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들이 사용하고, 7번과 10번은 팀의 ‘에이스’를 지칭한다.

그만큼 7번과 10번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팀을 이끌 수 있다는 능력을 선보이고 인정을 받아야 에이스를 뜻하는 등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7번과 10번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이번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유럽에서 이번 시즌 10번을 달고 가장 좋은 평점을 유지한 선수는 메시였다.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리그 22경기에서 1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득점자는 물론이고 최다 도움 순위에도 선두에 올라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메시는 무려 8.61의 평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회가 올 때마다 득점을 놓치지 않았고 수비에 고전하는 날에는 한 발자국 물러서 도움을 제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의하면 메시는 이번 시즌 동료에게 55번의 유효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10번의 대표가 메시라면 7번을 대표하는 선수는 음바페로 선정됐다. 2019-20시즌 리그앙 20경기에서 18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8.14의 평점을 유지하며 그동안 7번으로서 정점을 유지해왔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90)를 제치고 당당히 최고의 ‘7번’으로 등극했다.

음바페의 꾸준한 활약은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음바페의 현재 시장 가치는 2억 유로(약 2,700억 원)로 평가되며 지구상의 축구 선수들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스트라이커의 상징 9번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8.16점)가 차지했고 중앙 수비수들이 선호하는 4번 경쟁에서는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7.40점)가 가장 높은 평점을 자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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