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가 필리페 쿠티뉴(27) 영입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쿠티뉴는 2013-14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쿠티뉴는 리버풀에 입단한 뒤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데뷔 시즌부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우승컵이 필요했던 쿠티뉴는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4,200만 파운드(약 2,085억 원)였다. 하지만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올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뮌헨 합류 이후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완전 영입 의사가 없으며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예측이 흘러나왔다. 현재 맨유, 토트넘, 아스널 등 EPL 팀들이 쿠티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3일 “퍼디난드는 개인 SNS를 통해 현재 맨유와 이적설이 돌고 있는 쿠티뉴의 영입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쿠티뉴는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났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올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개인 SNS를 통해 “쿠티뉴는 리버풀에 있을 당시 정말 놀라운 수준의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쿠티뉴가 여전히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EPL 복귀는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만약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전에 쿠티뉴 이적설이 나왔다면 나는 무조건 맨유에 영입하라고 추천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토트넘에 알맞은 영입이다. 쿠티뉴는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같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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