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빈센테 칼데론에서 치러진 아틀레티코와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페르난도 토레스와 앙트완 그리즈만에 나섰고, 미드필더 라인에는 코케, 마리오 수아레즈, 가비, 아르다 투란이 배치됐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페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4-3-3 전술을 꺼내들었다.

초반 주도권은 아틀레티코가 잡았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히메네스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선보였고, 전반 9분에는 코너킥 상황 이후 전개된 공격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1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양 팀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치열한 공수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전반과 동일한 양상으로 흘렀다. 두 팀 모두 공격과 수비에서 활발한 공방전을 펼치며 선제골 넣기에 주력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0분 팽팽했던 균형은 바르셀로나에 의해 깨졌다. 메시가 일격을 당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26분 투란 대신 마리오 만주치키를 투입하며 공격라인을 강화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 다니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선제골을 지켜낸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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