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삼프도리아 회장 마시모 페레로가 나섰다. 정치인들에게 목숨을 걸고 나서는 사람들을 위해 월급 절반을 포기해달라고 호소했다.

악몽의 연속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5,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사망자가 5,4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9,138명으로 파악됐다. 이미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훌쩍 넘었고 확진자 수의 증가 수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 환자가 나온 이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중단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 헬라스 베로나, 삼프도리아 등의 팀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전 국민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2일 페레로 회장의 호소를 전달했다. 보도에 의하면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탈리아에는 돈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들의 영혼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레로 회장은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그리고 마켓에서 일하는 사람들 등이 보수를 제대로 받지도 못한 채 그들의 목숨을 걸고 있다. 정치인들에게 부탁한다. 자신들의 월급을 50%만 포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이며 이탈리아를 위해 희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페레로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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