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6월에 재개된다는 보도가 나온 뒤 팀닥터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즌을 급하게 마친 뒤 짧은 휴식만 하고 새 시즌을 맞을 경우 선수들이 심각한 근육 부상을 입을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EPL 사무국은 최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등과 협의 끝에 프로 리그를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리그의 5월 재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영국 ‘텔레그라프’는 22일 EPL의 재개 및 종료 시점에 대해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EPL은 6월 리그를 재개한 뒤 6월 30일까지 시즌을 종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될 경우 선수들은 단 한 달 정도의 휴식만을 취한 채 새로운 시즌에 돌입해야 하는 강행군을 펼치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 EPL 팀닥터는 영국 ‘메일’을 통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팀닥터는 “토요일 경기를 하고 다시 수요일, 그리고 토요일로 이뤄지는 일정을 소화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일정 소화가) 가능은 하겠지만 의심의 여지없이 부상자가 늘어날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더 튼튼한 선수들의 경우 대처할 수 있겠지만 몇몇 선수들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까지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특히 부상 전력이 있거나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선수들은 더욱 이러한 부상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메일’은 “구단 팀닥터들은 이런 일정이 있을 경우 근육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햄스트링과 사타구니 부위 쪽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문가들의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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