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더비 카운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웨인 루니가 4월 30일에 리그를 재개하는 것 역시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토트넘을 비롯해 훈련을 실시한 구단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루니는 최근 ‘선데이 타임즈’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유럽에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리그가 문을 닫았고, 선수들 역시 집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4월 3일로 예정된 리그 재개 날짜를 4월 30일로 연기했다. 

그는 “리그는 4월 30일에 재개된다. 그 때 돌아갈 수 있는 것처럼 준비를 해야 한다. 솔직히 예정된 대로 다시 시작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프리미어리그와 EFL이 4월 30로 가이드 라인을 설정한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조금의 안정감은 느낄 수 있고, 무언가를 목표로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또한 지난 주부터 훈련을 감행한 팀들을 비판했다. 루니는 “토트넘과 같이 지난 주에 훈련한 구단들을 보고 놀랐다. 에버턴은 내일 훈련에 복귀한다. 아무리 소그룹으로 하더라도 무슨 생각으로 선수들을 다시 모으는 지 모르겠다. 나는 국가가 하고 있는 것들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집에서 일하는 것들을 말하는 것이다” 

루니는 이번 시즌을 끝내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태가 나아지기 전까지는 무관중 경기도 치르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에게는 시즌이 2020년 말에 끝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축구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모든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무관중 경기 역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무관중 경기도 많은 스텝들이 필요하다. 선수, 코치, 코칭 스태프, 물리 치료사, 카메라맨, 버스 운전사, 조리사, 경찰까지 많은 그룹이 참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엠뷸런스와 의사들, 긴급 의료원들도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훨씬 더 중요한 다른 곳에 가야하는데 왜 축구 시합에 데려와야 하나?”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죽고 아픈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이 불편하다. FA는 시즌을 끝내겠다고 말했고, 급할 건 없다. 우리는 사회를 생각하며 기다려야 한다. 무엇을 위해 지금 축구를 시작한다는 건가?”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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