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마르코 아센시오가 라리가 랜선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센시오는 홀로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스스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라리가는 무기한 중지됐다. 따분한 일상 속에서 라리가 선수들 간의 FIFA20 게임 대결을 펼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라리가 20개 팀 대표 선수를 가릴 정도로 판이 커졌다.

토너먼트 막판 마요르카가 불참하며 19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아센시오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 바르셀로나의 세르지 로베르토, 발렌시아의 카를로스 솔레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는 실제 선수 소속팀을 선택해 이뤄졌고, 공정한 승부를 위해 모든 선수들의 능력치가 85로 고정됐다.

23일(한국시간) 열린 결승전은 아센시오가 이끄는 레알과 레가네스의 아이토르 루이발의 대결이었다. 결승전에서 게임 내 아센시오의 실력이 빛났다. 아센시오는 전반 28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스스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5분, 아자르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모드리치와 아센시오가 각각 한 골 씩 추가해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루이발을 제치고 아센시오가 4-2 승리를 거뒀다. 아센시오는 16강에서 그라나다, 8강에서 비야레알, 4강에서 에이바르를 꺾고 결승전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편 이들의 랜선 토너먼트는 실시간으로 기부금을 받았다. 무려 14만 유로(약 1억 8천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당초 목표였던 10만 유로를 훌쩍 넘긴 액수였다. 기부금은 전액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사진 = 트위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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