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의 축구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유럽 축구 팬들과 미디어에서 과거의 추억을 계속 소환하고 있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타임 베스트11이 발표됐고,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도 포함됐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축구계도 피하지 못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중국 슈퍼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한국 K리그 등이 차례로 연기 됐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도 일정이 연기됐고, 최근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됐다. 유럽 축구 최고의 축제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중단됐고, 유로 2020, 2020 도쿄 올림픽 역시 1년 연기됐다.

한창 시즌을 치러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리그가 중단되면서 각 클럽과 미디어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영국 축구 매체 ‘90min'는 2일(한국시간) “맨유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 11명을 선정했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 명단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도 포함됐다. 이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2005년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다양한 장점과 엄청난 체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세 개의 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그는 지치지 않고 임무를 수행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빅 매치에 기용했다. 7년간 박지성의 활약은 놀라웠다”고 전했다.

맨유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공격진에 루드 판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가 이름을 올렸고, 중원은 박지성을 비롯해 라이언 긱스, 로이 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함됐다. 포백은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로니 욘슨, 안토니오 발렌시아였고, 골문은 피터 슈마이켈이 지켰다.

이처럼 맨유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고, EPL 무대에서 활약했던 루니, 판 니스텔루이, 긱스, 호날두 등 최고의 선수들과 박지성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물론 조건은 있었다. 이 매체는 이 명단을 발표하며 ‘대신 각 국가 당 한 선수만 선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고, 박지성이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명단에 포함됐다.

# 맨유 올타임 베스트11 (4-4-2 기준)

GK: 피터 슈마이켈

DF: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로니 욘슨, 안토니오 발렌시아

MF: 라이언 긱스, 박지성, 로이 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FW: 루드 판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사진=게티이미지

영상=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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