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사실상 3월에는 축구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아시아와 유럽까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축구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미 K리그의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5대 리그도 중단됐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 중 하나가 이탈리아였고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들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비교적 피해가 덜 했던 영국도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영국 당국도 코로나19 공식 대응 단계를 상향시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축구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중국 슈퍼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한국 K리그 등이 차례로 연기 됐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도 일정이 연기됐다.

유럽 축구계도 마찬가지다. 확진자만 1만 5천명이 넘은 이탈리아가 세리에A를 중단했고,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도 연기를 선언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EPL은 애초에는 리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 소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스포츠 이벤트의 전면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결국 EPL과 분데스리가도 중단됐다. EPL은 구단 대표들을 중심으로 한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리그를 4월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리그를 중단하면서 이번 주말 경기부터 빠르게 연기했다.

사실상 3월에는 축구 경기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국내 축구 팬들 역시 K리그와 3월 A매치 경기를 볼 수 없게 됐고, 이제는 유럽 축구 5대 리그의 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볼 수 없게 됐다.

축구 팬들에게는 가혹한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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