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북 현대를 이끄는 이흥실 감독대행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 더비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17일 전남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31분 안재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흥실 감독대행은 "호남 라이벌전답게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선제골 이후 추가골 찬스를 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후반전에도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 미흡해 아쉬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키플레이로 지목된 김정우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동계훈련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력 보완이 우선이다. 경기를 계속 치르다보면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공격적인 부분에 많은 주문을 할 계획"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공격의 핵심 루이스와 에닝요를 교체한 장면에 대해서는 "루이스가 드리블을 오래 시도하다보니 패스 템포가 느려졌다. 에닝요의 경우 전체적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오는 21일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승에 도전하는 이흥실 감독대행은 "컨디션에 커다란 지장이 없다면 오늘 라인업을 계속 가동할 예정이다. 가시와전에서는 패스 템포와 골 결정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전주=이경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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