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4월 3일까지 중단된다. 선수와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내려진 특단의 조치이다. 

유럽 축구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13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해 첼시의 허드슨-오도이의 감염 소식이 전해지며 아스널과 첼시 훈련장이 폐쇄되고, 선수들이 격리됐다. 에버턴 선수 1명도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결정을 내렸다. 사무국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10시 30분, 화상 전화로 대표자 회의를 갖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모든 남녀 프로축구 활동을 중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은 "FA, 프리미어리그, EFL 및 FA 여자 슈퍼리그와 FA 여자 챔피언쉽은 4월 3일(현지시간)까지 영국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CEO 리차드 마스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아르테타와 허드슨-오도이를 비롯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이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이처럼 전례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클럽, 정부, FA, EFL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선수, 직원, 팬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발표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추가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 알렸다. 또한 4월 3일까지 모든 축구 활동이 금지됨에 따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덴마크와의 친선경기 2연전이 취소됐다. 티켓은 환불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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