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유럽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네빌은 재정이 어려운 클럽들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고, 확진자도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스페인, 독일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유럽 리그들이 무관중 경기를 하거나, 경기를 연기하고 있다. 사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세리에A는 리그 일정을 중단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다가오는 두 라운드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여기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경기들도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이 확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 네빌은 무관중 경기를 지지하지 않았다. 물론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재정이 어려운 클럽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 리그 협회에서 나서야 한다는 것이 네빌의 생각이다.

네빌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만약 경기장을 폐쇄해야 한다면 각 협회는 시즌을 연기하고, 안전한 시기에 경기를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럽들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