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론 완-비사카, 해리 매과이어, 다니엘 제임스 그리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영입한 4명의 선수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현재까지는 100% 성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일명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갔고, 승점 45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기쁨은 컸다. 맨유는 경기 후 공식 채널을 통해 “MANCHESTER IS RED!”라며 맨체스터 더비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맨시티와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고, 특히 리그에서는 퍼거슨 감독 이후 처음으로 맨시티에 ‘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무려 10년 만의 기록이다.

드디어 맨유가 제 모습을 찾고 있다. 특히 맨유의 ‘전설’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사령탑에 올랐고, 후반기에 반전에 성공하며 정식 감독이 됐다.

맨유의 정식 감독이 된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색깔을 되찾기 위해 화려함보다는 맨유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들을 물색했고, 필요한 포지션에서는 이적료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완-비사카, 매과이어, 제임스를 영입하며 수비와 윙어 포지션을 강화했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창의성을 더하기 위해 브루노를 영입했다.

신의 한수였다. 네 선수 모두 맨유에 빠르게 적응하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수비 리더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완-비사카 역시 일대일 수비의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제임스도 빠른 발을 이용해 맨유 공격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화룡점정은 브루노였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브루노는 8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확실하게 창의성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까지는 100% 성공이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맨유의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특권이다”면서 “맨유는 발전하고 있다. 맨시티전 승리는 내가 해낸 것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만든 것이다. 그저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고 남은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맨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앞으로 우승 경쟁을 하려면 2, 3명의 선수들이 필요할 것이다”며 추가 선수 영입을 예고했고, 그의 탁월한 안목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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