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다름슈타트(독일)] 이명수 기자= 보훔의 토마스 라이스 감독이 울산 현대로 이적한 이청용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고맙고, 새로운 팀에서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빌었다.

보훔은 7일(한국시간)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19-2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다름슈타트의 백승호는 후반 29분 교체투입 돼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평소라면 이날 코리안더비가 성사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보훔에서 2시즌 동안 뛰던 이청용이 지난주 K리그 복귀가 확정된 탓이다.

이청용은 보훔을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보훔 구단은 이청용의 이적 소식을 발표하며 “이청용과 계약이 올여름에 끝나지만, 연장은 불가능했다. 축구와 경제적인 부분, 개인의 관심사를 고려했을 때 시즌 전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청용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름슈타트와의 경기가 끝난 후 보훔의 라이스 감독을 만났다. 라이스 감독은 이청용 울산 이적에 대해 “이청용의 헌신에 고맙다”면서 “이청용의 가족과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 4일, 울산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팀에 합류했다. 코로나19로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탓에 아직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청용은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서 기쁘게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준 울산에 고마운 마음이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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