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홈에서 상주 상무에 아쉬운 역전패를 했다.

경남은 1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에서 김인한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유창현, 김형일, 고차원의 골로 역전을 당하며 2-3으로 패했다. 경남은 후반 종반 까이끼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인한의 선제골

경남은 공격적인 4-4-2 전형으로 나섰다. 전반 2분 이재안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전반 1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크 정면을 파고들던 까이끼가 패스 한 것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인한이 반대편 골 포스트를 보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까이끼의 드리블 능력과 이타심 빛났던 장면이었다.

유창현에게 일격 허용

첫 골이 넣은 이후 경남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4분에는 화려한 패스 연결이 나왔다. 이재안과 이대일 패스를 받은 조르단이 오른쪽 측면을 깊게 파고 들었다. 빠르게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 했지만 까이끼의 논스톱 슈팅이 골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다.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조르단의 슈팅이 나왔고 35분에도 조재철이 차올린 프리킥을 조르단이 헤딩슛 했다. 기회는 이어졌다. 1분 뒤 김인한의 정교한 땅볼 크로스를 받은 이재안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하지만 경남은 상주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1분 최효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유창현의 헤딩 골로 연결됐다.

김형일, 고차원에게 실점하며 역전 허용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조재철 대신 최영준이 들어갔다. 경남은 후반 초반 얻은 추가골 기회가 아쉽게 무산 됐다. 후반 7분 골문과 25미터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승조가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했지만 골 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기회를 놓친 경남은 또 다시 상주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김치우의 프리킥을 김형일이헤딩슛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2분 뒤에는 김민수의 패스를 받은 고차원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까이끼의 만회골 그러나 추격하지 못해

경남은 윤일록과 호니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강승조가 연결한 크로스를 윤일록이 헤딩슛 했다. 34분과 36분에는 페널티킥 지점에서 시도한 이재안의 슈팅이 연달아 수비 몸에 맞고 튀어 나왔다.

그러나 후반 39분 까이끼의 만회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가담한 고재성의 땅볼 크로스를 윤일록이 뒤로 흘렸다. 대기하고 있던 까이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경남은 더욱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원하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R (3월 17일-창원축구센터-2,404명)

경남 2 김인한(전11), 까이끼(후39)

상주 3 유창현(전41), 김형일(후11), 고차원(후13)

*경고: 강승조(경남), 고차원, 김치우, 용현진(이상 상주)

*퇴장: -

▲ 경남 출전 선수(4-4-2)

김병지(GK) – 고재성, 루크, 강민혁, 정다훤 – 조르단(후21 호니), 강승조, 조재철(후0 최영준), 김인한(후15 윤일록) – 까이끼, 이재안/ 감독:최진한

*벤치잔류: 백민철(GK), 이용기, 김보성, 유호준

▲ 상주 출전 선수(4-2-3-1)

권순태(GK) – 최효진, 김형일, 김치곤, 용현진 – 김영신, 하성민 – 이종민(전32 김민수), 고차원(후43 장석원), 김치우 - 유창현/ 감독: 박항서

*벤치잔류: 김호준(GK), 이종찬, 백지훈, 박상희, 이성재

창원=채태근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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