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스 에브라(34)와 카를로스 테베즈(31, 이상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종합 스코어에서 3-2로 우위를 점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사상 첫 트레블(리그-코파 이탈리아-UCL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절친 에브라와 테베즈는 노리고 있는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복수를 하는 것이다.

에브라와 테베즈는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UCL 결승전을 치렀다. 두 선수는 경기에 나서 고군분투했지만 리오넬 메시와 사무엘 에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 패배를 당했고, 바르셀로나의 우승 세레머니를 씁쓸한 모습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이제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에브라도 바르셀로나전에 나서는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즈-네이마르) 그들도 사람이다. 우리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며 MSN과의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테베즈도 “우리는 결승에 갈 자격이 있었고, 바르셀로나에 도전하러 베를린으로 향할 것이다”며 역시 승리 의지를 밝혔다.

과연 에브리-테베즈 절친 듀오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결승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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