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을 마친 황희찬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16강에 가지 못해 아쉽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재계약 논의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4로 패했던 잘츠부르크는 합계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황희찬은 “16강에 가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 남는다. 잘했지만 잘해서 조금 더 아쉬웠다”면서 “전반전에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강풍으로 인해 경기가 하루 연기된 변수에 대해 황희찬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다들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루 잘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쉽다”면서 “무조건 홈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거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잘츠부르크의 대표 공격수로 성장했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경험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잘츠부르크의 프로인트 단장은 “황희찬과의 재계약은 어렵다”며 오는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의 동행은 2021년 여름 만료된다. 황희찬은 “유로파리그, 리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단장님과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다. 저도 기사로 접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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