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부진을 겪고 있는 카림 벤제마가 또다시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벤제마의 무득점 행진에 우려를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서 맨체스터 시티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홈에서 패배한 레알은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벤제마는 득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9분 페를랑 멘디의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골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맨시티의 수비진에 고전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던 부진을 만회할 중요한 경기였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벤제마의 부진은 2020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에 펼쳐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기록한 1골을 제외하면 득점이 없다. 최근 11경기에서 고작 1골 1도움에 그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전반기에만 총 17골을 넣으며 죽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지만 갑작스럽게 경기력이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알도 힘든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셀타 비고전을 시작으로 레반테, 맨시티와 만나며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15경기 무패를 달리던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이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7일 “시즌 전반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벤제마의 영향력이 사라지고 있다. 맨시티전에 출전한 벤제마는 전술상으로 자신이 자신 있는 위치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영향력이 부족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그동안 레알을 이끌어왔던 벤제마의 공헌은 폄하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그의 부진이 레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골칫거리들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벤제마의 득점력 부재가 레알의 부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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