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 부스케츠가 선수층이 너무 얇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바르셀로나는 2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나폴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만큼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득점 기회를 살리는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전반 30분 메르텐스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후반 12분 세메두의 패스를 이어받아 나폴리의 골망은 흔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44분 비달이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했고 피케 마저 부상으로 교체됐다. 여기에 부스케츠가 후반 4분 경고를 한 장 받으며 경고 누적 1경기 정지 징계로 인해 2차전 출전이 불가하다.

영국 '미러'는 27일 "부스케츠는 팀의 얇은 선수층으로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을 비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수아레스와 뎀벨레가 없는 상황에서 비달이 퇴장을 당했고 피케는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부스케츠 마저 경고 누적 징계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부스케츠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나와 세메두는 경고를 받을 경우 1경기 출전 정지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항상 위험을 무릅쓰고 뛸 수밖에 없었다. 피케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는 현재 자원들로 2차전을 치러야한다. 우리는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불행하게도 이는 예정된 것이었다"며 선수 구성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부스케츠를 대신할 1군 자원으로는 더 용, 라키치티, 아르투르 정도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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