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집중력을 잃은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서 맨체스터 시티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홈에서 패배한 레알은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비니시우스가 강력한 압박으로 워커의 실수를 유발했다. 이를 이어받아 이스코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제주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37분 더 브라위너에게 페널티킥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원정에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레알에 악재가 겹쳤다. 수비의 핵심 라모스마저 후반 36분 퇴장을 당하며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레알은 최근 리그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패배를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경기에도 악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스페인 ‘마르카’는 27일 지단 감독의 아쉬움을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75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패배로 이어진 결과에 화가 난다. 아직 90분이 남았기에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단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경기 후반부의 내용을 제외하면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 우리는 어려웠던 경기에서 최후의 10분 동안 집중력을 잃었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3월 18일 오전 5시에 양 팀의 2차전이 시작된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지단 감독의 지략이 빛나야 할 때가 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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