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코로나 바이러스도 중국인을 인종차별하는 듯한 영상을 올린 델리 알 리가 영국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알리는 최근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중국인 남성과 함께 손 세정제를  “이 바이러스는 나를 따라잡는 속도보다 더 빨라야 할 것”이라는 자막이 담긴 스냅챗 비디오를 올렸다. 이후 영국 현지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알리는 논란이 일자 “이런 영상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바로 내렸다.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FA가 결국 조사에 착수했다. 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리의 포스트는 FA 규칙 E3(1)를 위반했다. 게시물이 모욕적인 내용이나 부적절한 내용,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고 알렸다.

이어 “이 게시물은 인종 및 국적에 대한 참조를 포함하였으므로 FA E3(2)에 명시된 가중 위반에 해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이에 대해 2020년 3월 5일까지 답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를 받는다면 벌금형 또는 특정기간 출전 정지 징계까지 고려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데일리스타 캡처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