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K리그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경기가 연기 됐다.

올스톱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24일(월)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여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결정에는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점, 각 지자체들이 다수가 밀집하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군부대의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는 등 전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연맹은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각 구단들의 홈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관중 경기 결정에도 K리그 서울과 울산의 상대팀인 치앙라이(태국)와 퍼스 글로리(호주)가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가 경기 연기를 통보했다. 이에 연맹과 K리그 구단도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연맹은 26일 공지를 통해 “3월 3일로 예정됐던 AFC챔피언스리그 서울 vs 치앙라이 경기 연기한다. 일정은 추후 지정하고 AFC가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3월 4일로 예정된 울산 vs 퍼스 경기 연기 여부는 아직 통지 하지 않았고, 내일 중 통지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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